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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볼만한 이색 공연, 인형극 ‘목각인형 콘서트’
milgambin 2013-11-19




‘마리오네트’, 동화 속 피노키오가 전부라고 생각한다면?

2013년이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올해도 수많은 공연이 무대를 오르내리며 관객들을 즐겁게 했다. 달력은 바뀌어도 좋은 공연의 행진은 멈추지 않는다. 내년에는 어떤 이색 공연들이 펼쳐질까?

인형극 ‘목각인형 콘서트’가 내년 1월 8일부터 압구정 윤당아트홀을 찾는다. 그동안 인형극은 주로 연극, 뮤지컬 등에서 극중극이나 중요한 장면을 잇는 역할을 했다. 이번에는 오롯이 하나의 콘텐츠로 관객을 만난다.


유럽 정통 ‘마리오네트’가 온다


이번 공연은 ‘마리오네트’라는 장르를 내세워 무대에 오른다. ‘마리오네트’는 목각 인형의 관절 마디 마디에 줄을 연결해 움직이도록 하는 인형을 말한다. 사람이 인형을 조종하며 세밀한 움직임을 연출할 수 있다. 동화 속 피노키오를 떠올리면 쉽다.

일반적인 ‘마리오네트’는 인형의 등과 두 다리, 두 손, 두 어깨 총 아홉 군데에 줄을 매단다. 줄을 더 많이 달면 더욱 섬세하게 인형을 움직일 수 있다. 유럽에서 시연하는 ‘마리오네트’는 조종하기 까다롭고 어려운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인간과 동물의 모든 행동을 흉내 낼 수 있는 것도 있다.

인형극 ‘목각인형 콘서트’는 정통 유럽 스타일의 ‘마리오네트’를 선보여 온 극단 보물의 손끝에서 탄생했다. 이번 공연은 극단 보물의 김종구 대표가 연출한다. 그는 일본의 ‘이다 인형극제’에서 ‘마리오네트’를 접한 뒤 산속에서 나무를 깎으며 마리오네트를 제작했다. 이후 중년의 나이에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연극대학에서 유럽 정통 마리오네트를 공부했다.


살아있는 표정, 다채로운 볼거리 주목

인형극 ‘목각인형 콘서트’는 목각인형들이 사는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한다. 딱딱하기만 한 줄 알았던 나무 인형들이 유려하고 아름다운 쇼를 펼친다. 신나는 디스코와 우아한 발레, 색소폰 연주와 열정 가득한 록(Rock)이 더해진다. 여기에 순식간에 얼굴이 바뀌는 고난도의 변검(중국 전통극에서 순식간에 가면을 바꾸는 마술)이 등장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작품은 2004년 춘천 인형극제의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돼 십여 년 동안 공연을 이어 왔다. 현재까지 서울 및 대만 아시테지(국제아동청소년연극제) 등 유수 페스티벌과 국내외 공연장에서 러브콜을 받았다.

인형극 ‘목각인형 콘서트’를 본 관객들은 인형들의 생생한 움직임에 찬사를 보냈다. 인터파크 ID ‘yaha10**’ 관객은 “춤을 추고 윙크하고 지휘하는 인형들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이게 정말 인형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호평했다. 인터파크 ID ‘betty12**’ 관객은 “장인의 숨결이 살아있는 ‘목각인형 콘서트!’, 아이에게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에는 은행나무로 정성스럽게 깎아 만든 목각인형들이 등장한다. 연기자들은 눈썹, 눈동자, 수염, 볼살까지 연결된 줄을 조종하며 미세한 표정 연기를 잡아낸다. 공연 중에는 러시아와 유럽의 특색을 담은 음악이 흐른다. 작품은 누구나 편하고 즐겁게 함께 할 수 있는 유쾌한 공연이다. 어린이 관객뿐 아니라 동행한 부모 관객들도 어린 시절로 되돌아가는 즐거운 여행을 떠날 수 있다.

뉴스테이지 노오란 기자 newstag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