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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라이어' 공연도 보고 기부천사도 되고
milgambin 2013-11-29




연극 '라이어'는 올겨울을 더욱 따뜻하게 만들기 위해 두 가지의 기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헌혈증이나 중고 휴대폰을 기부하면 관람료를 3만 원에서 만 5천 원으로 크게 할인해 준다.

관객들이 기부한 헌혈증은 장기적 치료를 받는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 환자들에게 도움이 된다. 환자가 치료 중인 병원에 헌혈증을 제출하면 수혈비용 중 일부를 감면받을 수 있다. 집에 한두 대씩 묵혀 둔 중고 휴대폰을 기부하면 자원 재활용에 기여하게 된다. 환경을 보호하고 경제도 살릴 수 있어 일석이조다.

이번 기부 프로젝트에 참여하면 따뜻한 마음과 함께 진정한 웃음도 얻을 수 있다. 연극 '라이어'는 1999년 국내 초연된 후 15년간 18,000회 이상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누적 관객은 300만 명을 돌파했다. 작품이 놀라운 기록을 달성한 비결은 오직 '웃음' 하나다. 연극 '라이어'는 기막힌 거짓과 어설픈 진실, 속고 속이는 우리의 인간사를 통렬한 웃음으로 전한다.

연극 '라이어'는 영국 희극작가 레이 쿠니(Ray Cooney)의 대표작이다. 그는 연극 '룸넘버 13', '프렌즈' 등의 원작자로 영국 공연계 '흥행보증수표'로 통한다. 연극 '라이어'는 국내외 유명한 코미디 연극의 원조로 꼽을 수 있다. 단순한 슬랩스틱 코미디가 아닌 주인공이 처한 기막힌 상황과 반전으로 기상천외한 웃음을 유발한다.

작품은 거짓말을 소재로 한 연극이다. 주인공 '존 스미스'의 이중생활에서 시작된 작은 거짓말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게 된다. 관객들은 짧지 않은 100분의 러닝타임 동안 잠시도 방심을 놓을 수 없다.

연극 '라이어'는 빠른 전개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슬아슬한 상황의 연속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배우들은 입만 열면 거짓말을 쏟아내지만 능청스러운 모습이다. 극의 말미에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반전이 숨어 있다. 작품은 공연을 보는 관객들까지도 거짓말 공모자로 만들어 기분 좋은 에너지를 선사한다.

연극 '라이어'는 배우의 역량이 중요한 작품이다. 현재 브라운관이나 스크린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연기파 배우들도 연극 '라이어'를 거쳤다. 초연 당시 안내상, 이문식, 이종혁, 우현 등의 명배우들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한편, 연극 '라이어'는 12월 31일까지 압구정 윤당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