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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함과 진중함이 공존하는 음악극, <클라운타운>
just2bang 2014-05-27


음악극 <카르멘>을 탄생시킨 극단 ‘벼랑끝날다’의 강력한 최신작이 나타났다. 음악극 <클라운타운>은 클라운타운에 사는 클라운들의 좌충우돌 모험 이야기이다. 음악극이라는 다소 생소한 장르는 일단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극한다. 연극인가? 했는데 갑자기 배우가 노래를 시작하고, 뮤지컬인가? 했더니 일반적으로 알려진 뮤지컬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사전적 정의의 음악극은 “연극과 음악, 그리고 무용이 가능한 한 밀접하게 결합된 연주형태의 하나"이다. 신선한 장르와 탄탄한 줄거리의 결합이 관객을 매혹시킨다.


<클라운타운>은 클라운타운의 촌장인 빠빠클라운이 잠든 클라운들을 둘러보며 이야기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클라운들의 유토피아인 클라운타운으로 인도한 루나님의 생일날, 클라운들은 루나님을 위한 공연을 준비한다. 그러나 시종일관 불만스러운 표정의 미미클라운은 빠빠클라운에게 클라운타운 밖의 세상에 관해 물어본다. 그러나 시원하게 답해주지 않는 빠빠클라운에게 의구심을 갖는 미미클라운은 다른 클라운들과 함께 클라운타운을 나가겠다고 선전포고한다. 빠빠클라운은 미미클라운에게 클라운타운을 벗어나면 모두 다 같이 클라운타운으로 돌아올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한다. 그러나 클라운들은 결국 클라운타운을 벗어나고 만다. 클라운타운 밖을 벗어난 클라운들에게는 무슨 일이 일어나게 될까.


음악극 <클라운타운>은 음악극이라는 장르명 답게 다양한 볼거리와 들을거리가 있다. 폭발적인 가창력의 빠빠클라운과 미미클라운, 마임이 주특기인 수쓰클라운, 발레하는 비비클라운, 저글링을 잘 하는 지퍼클라운과 익살스러운 연기가 돋보이는 뮤트클라운과 부푸클라운의 다양한 연기와 노래, 무용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클라운타운>의 매력 중 한 가지이다. 모든 클라운들은 각자의 장기를 가지고 있지만 마임과 노래는 함께 연출한다. 그들의 목소리와 몸짓이 조화를 이루어 더욱 듣기 좋고 보기 좋은 음악극이 만들어진다.


관객들을 웃기고, 재미있게 하는 것이 목적인 클라운들은 슬픔 가운데에서도 유쾌함과 익살스러움을 잃지 않는다. 클라운들이 하는 인형극, 마임 등은 동심을 가진 어린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것이다. 그렇게 그들의 유쾌함은 유치함 속에서 이루어지지만 모순적으로 전혀 유치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오히려 어른들로 하여금 동심으로 돌아가 모든 걱정과 근심을 잊고 같이 하하호호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클라운들의 열연은 모든 관객을 클라운들의 상황에 공감하게 하고 같이 웃고, 울고, 마음아파 할 수 있다.


좋은 음악, 눈이 즐거운 다양한 볼거리에 탄탄한 배우들의 연기와 스토리까지 다양한 매력을 골고루 갖춘 음악극 <클라운타운>은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할만한 공연이다. <클라운타운>은 주로 어린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전시, 체험이 함께 있는 공연과 어른들을 위한 음악극 공연 두 가지로 나뉘어있다.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 가는 부모님들에게도, 잠시 일상에서 탈피해 휴식을 취하고 싶은 어른들에게도 모두 맞춤형이다. 초여름의 더위에 지친 마음을 <클라운타운>으로 달래는 것은 어떨까? 음악극 <클라운타운>은 압구정 윤당아트홀에서 2014년 6월 29일까지 공연한다.


문화취재기자 이희진

dodori03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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