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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뮤지컬 ‘뚝딱하니 어흥’… 호랑이 이야기로 지혜와 윤리 배워요!
admin 2017-12-30




예로부터 어린이들은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로부터 전해 듣는 설화 속 환상적인 사건을 통해 상상력을 기르고, 따스한 인정을 느끼며 윤리와 가치, 웃음과 지혜를 배워 왔다. 이러한 옛 동화가 어린이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체험형 어린이뮤지컬 ‘뚝딱하니 어흥’이 2018년 1월 4일 압구정 윤당아트홀에서 막을 올린다.

아이들이 듣고 자라는 옛 이야기 속에는 다양한 모습의 호랑이가 등장한다. 오누이를 잡아먹기 위해 나무를 타던 무서운 모습으로, 곶감을 무서워하여 밤새도록 내달린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때로는 사람보다 더 의리와 효심이 더 깊은 정의로운 모습으로 호랑이가 그려진다.

착한 이에게는 하늘의 가호가 있고, 악한 이에게는 징벌이 있게 된다는 교훈을 담고 있는 ‘해와 달이 된 오누이’는 어린이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무서운 호랑이에 대한 이야기다. 반면, ‘호랑이와 곶감’ 이야기 속에선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인 호랑이가 놀림거리의 대상이 된다. 한편 ‘호랑이 형님’처럼 듣는 이로 하여금 호랑이가 가엾게 여겨지는 이야기도 있다.

이처럼 다양한 성격의 호랑이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현대사회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교훈 뿐 아니라 큰 재미를 준다. 무서운 존재인 줄로만 알았던 호랑이의 바보스럽고 친근한 면을 보여줌으로 하여 극적인 재미를 주고, 지혜를 통해 갈등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에서 통쾌감을 주기 때문이다.

(주)위플레이프로덕션의 체험형 어린이뮤지컬 ‘뚝딱하니 어흥’은 아이들이 단순히 한 번 공연을 감상하는 것으로 끝나는 일회성 콘텐츠가 아닌 어린이들의 마음에 오래도록 기억될 수 있는 콘텐츠다. 기존의 어린이연극이 전래동화의 내용을 그대로 답습한 것과 달리 ‘뚝딱하니 어흥’은 현대적인 개작과 상상력이 동원된 기발한 연출기법을 적용해 요즘 어린이들과 학부모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전래동화를 재탄생시켰다.

2015년 제4회 예그린어워드 서울뮤지컬페스티벌에서 아시테지상(아동, 청소년 부문)을 수상하며 평단의 호평을 받은 ‘뚝딱하니 어흥’은 마당극의 형태를 빌려와 무대와 객석의 구분 없이 공연이 진행되며, 극 중간 중간 관객과 배우들이 하나로 어우러져 체험놀이를 하며 전체 극을 주도해나가는 것이 특징이다.

‘뚝딱하니 어흥’은 도깨비 마을의 대장 ‘뚝딱하니’가 꼬마 도깨비인 관객들과 함께 도깨비 마을에 숨어들어온 호랑이를 잡으러 다니는 내용이다. 어린이 관객들은 작품을 만들어 나가는 중요한 역할로 직접 만든 도깨비 방망이를 활용하여 나쁜 호랑이를 벌주기도 하고, 위기에 처한 오누이를 도와주기도 한다. ‘나쁜 호랑이라도 진심으로 죄를 뉘우친다면 착한 호랑이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는 결론은 말썽쟁이 어린이에게 자발적인 행동 교정의 기회를 제공한다.

극작을 맡은 방석형 프로듀서는 “옛 이야기를 활용할 때 그 시대에서 강조하는 덕목에 맞게 이야기를 각색해야 된다”며 “‘잘못을 했으니 벌을 받으라’는 주제보다는 요즘 아이들이 배워야 할 덕목인 ‘용서와 관용’을 통해 잘못한 사람을 응징하기 보다는 용서 해주고 반성할 기회를 주자는 방향으로 작품을 바꿔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2018년 새해를 맞이해 할머니 할아버지부터 손자, 손녀까지 온 가족이 다함께 즐길 수 있을 만한 공연 한 편을 찾는다면 ‘뚝딱하니 어흥’을 관람해보자. 이번 공연은 2018년 1월 4일부터 6월 3일까지 윤당아트홀에서 진행되며 △인터파크 △티몬 △쿠팡 △위메프 등의 사이트를 통해 티켓을 예매할 수 있다.

▶에듀동아 김효정 기자 hj_kim86@donga.com